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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크 스토리아 하늘의 나라 2nd



7화 억지스러운 남자



사회자

강연회는 이걸로 종료입니다, 그리고 다음 학회발표 신청서류는 여기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아데우스

그 녀석, 어디있는거야......


피첼

어머ㅡ 아데우스잖아! 드디어 히키코모리를 그만뒀다고 생각한차에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아데우스

피첼? 쳇, 왜 네가 여기에 있냐......


피첼

그건 내가 할 말인데~? 혹시 스탭인 여자가 목적이라든가?


아데우스

시끄러. 그런 유실무실한 일에는 관심 없어.


피첼

흐응......? 유실무실하지 않은 상대가 있다는거네~


아데우스

......쳇. 어울려줄까보냐. 나는 이제 간......


리스

저, 저기! 신청서류가 필요한데요......!


스탭

네에, 여기요. 후후, 누구의 심부름인가요?


리스

아니예요. 내가 발표하는 거예요.


피첼

흐응...... 어차피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테니 그만두면 좋을텐데.


아데우스

야 너......


에돌프

피첼 님, 열람허가가 떨어졌습니다.


피첼

아 그랬었지! 피첼은 오늘 바빠. 그러니까 너에게 어울려줄 여유는 없어~.

에돌프, 간다!


에돌프

네.


아데우스

잠깐, 기다려! 너 대체 왜 여기에......


스탭

......진짜로 할거야? 우리들 평민은 요령좋은 대천사님들을 서포트 하는 게 적재적소인데......


리스

괜찮아요. 힘내기로 했으니까. 그럼, 이걸로.


아데우스

쳇...... 지금은 작전이 최우선이야!



(장면전환)



유우

돈, 지금 잘 하고 있을까. 메르크의 연애 어드바이스가 도움이 될지......


메르크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각종 연애소설을 읽은 저의 분석으로는, 최근 트렌드는 이름하야 [벽쿵]이라는 거예요!


유우

아니 벽쿵이라니...... 평범하게 통행방해잖아.


메르크

이러니까 유우 씨는...... 때로는 그런 억지가 소녀심을 잡는거예요!


유우

헤, 헤에......


메르크

힘내는 거예요, 돈 씨! 첫번째 작전은, 어쨌든 밀어붙여라! 인거예요!


(장면전환)



리스

흥흐흥~


아데우스

(큭큭. 이제부터 자기한테 무슨 일이 일어날줄도 모르면서 콧노래라니, 태평한 녀석이군.)


아이

엄마ㅡ. 저 형 벽에 붙어서 뭔가 중얼거리고 있어ㅡ


아이엄마

쉿! 대천사 님은 분명 일로 지쳐있는거야!


아데우스

(상급테크닉, 벽쿵인가...... 훗, 메르크는 지상의 주민치고는 우수하지만 아직 내 포텐셜을 오인하고 있군.)

(상급이라니 얕보고 있어. 내가 한다면 최상급......! 즉......)


리스



아데우스

(날개로 벽쿵!)


리스

히익......!


아데우스

(훗. 이몸의 멋진 모습에 말도 안 나오는 건가.)

(하지만 이걸로 끝이라 생각 마라. 나는 한다면 철저하게 때려부순다. 즉 번외편......)



아데우스

(턱꾸욱!)

(그리고 이어서 억지로......)

(억지로......)



리스

......가, 갑자기 뭘 하시는 거예요......?



아데우스

......

......훗, 후훗.

(나참, 나라는 놈이 뭘 동요하고 있냐. 앞으로 조금이면 이 녀석을 내 포로로 만들 수 있......)


리스

그 더러운 손을 빨리 놓아주세요.


아데우스



아데우스

아아아아악!


(장면전환)



유우

날이 저물었네, 메르크.


메르크

분명 돈 씨의 연로도 잘 됐을 거예요.


(장면전환)







아데우스

큭......


리스

도, 돈 씨?! 왜 그러세요, 그렇게 구겨진 모습으로! 무슨 일 있던 거예요?!


아데우스

신경쓰지 마라. 날 따르지 않는 새에게 쪼아졌을 뿐이야. 빨리 발표연습이나 준비해. 발표할 자료는 만들어뒀겠지?


리스

네, 네.

그건 그렇고 그런 새가 있군요. 하지만 분명, 돈 씨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아직 모르는 것일 뿐이예요.


아데우스

너, 그 말 잊지 마라!


리스

네?


아데우스

훗, 날개 씻고 기다려라. 그렇게까지 바보취급 당하면서 얼떨떨하게 물러나줄까보냐!


리스

네, 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아데우스

(라고는 말했지만, 다음은 어쩔까. 역시 같은 수단은 통하지 않겠지. 메르크에게 다시 안을 짜달라고.....)


리스

......씨, 돈 씨.


아데우스

아앙?


리스

지, 지금 발표, 어땠나요? 설명을 제대로 했을지 어떨지......


아데우스

그럼 질의응답할 시간이다.


리스

네?


아데우스

지상에서 수입한 총을 개조한 거라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는 했지만, 지상에는 여러 나라가 있지. 다른 나라의 총으로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리스

그, 그건, 어......


아데우스

사용할 때의 상황은 어떻지? 화약을 사용하는 이상, 날씨에 좌우되지 않나?


리스

어, 그게......


아데우스

이 연구가 수요는 있나? 현 상태로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활과 비교할 때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리스

저, 저기, 그건......!


아데우스

야, 주춤하지 마! 당당하게 있어. 질문이 나오면 답을 해.


리스

하, 하지만......


아데우스

알겠냐, 잘 들어. 이 발표의 중요점 중 하나는 발표자의 우수함을 알리는 거야.


리스

네?


아데우스

대천사가 평민을 인정하지 않는 건 날개의 크기가 클수록 유능하니까야. 날개의 크기가 그 몸의 재능을 말해주지.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평민이라고 해도 유능하다는 걸 증명하면, 이야기를 들어줄 녀석은 있을 거야.


리스

하, 하지만 아버지도 제대로 발표하셨는데......


아데우스

그러니까 겁내지 말라고. 내용이 어울린다고 해도 떨면서 이야기하는 녀석의 발표에 누가 귀를 기울이겠냐.

너는 발표자로서 아버지의 위를 노릴 필요가 있어. 아버지는 몸에 둘러진 색안경을 깨지 않았기에 학회에서 발표했어도 흥미를 유발하지 않은 거야.

애초에 지금 질문응답도 말이지, 나니까 물어본거지. 흥미를 일지 않으면 질문조차 하지 않아.


아데우스

너는 설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말을 꺼내자마자 회장의 주목을 모을 정도가 되라.


리스

......

......


아데우스

대답은 어쨌지.


리스

......돈 씨는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데우스

뭐?


리스

저, 울렁증이예요. 긴장하고 있을 때 상정 외의 일이 일어나면 머리가 새하얘져 버려요.

거기다 연구에 관해서 공부는 했지만 역시 아버지 정도로 자세하게 알고 있지도 않고, 저 때문에 또 아버지의 연구가 부정당한다면......


아데우스

그런 거 알까보냐.


리스

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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