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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혼자서 난다는 것은
사회자
그럼 질문응답을 끝내겠습니다. 계속해서......
메르크
드, 드디어 다음인 거예요!
유우
어쩐지 나까지 긴장되기 시작했어.......
노움
당신들은 누군가 봐야될 연구자가 있는 모양이군요. 어어, 다음 발표자는......
사회자
리스 씨, 부탁드립니다.
노움
설마......
사회자
리스 씨, 부탁드립니다.
리스
(부, 불린 거예요? 지금?)
리스
하아, 하아......
리스
(지, 진정하는 거예요. 호흡을 가다듬고, 당당히....... 당당히, 그리고 어.......)
사회자
리스 씨?
리스
(아, 안 돼. 빨리 나가야 돼......)
리스
......
리스
(에, 어어, 뭐를, 뭐를 이야기 해야 되지요. 어째서 나는 이런 곳에 서서......)
사회자
그럼, 발표를 부탁드립니다.
리스
(발표, 그래, 발표를 해야 되죠. 발표해서, 아버지의 발명을 인정받고, 대천사 녀석들이 다시보게......)
리스
.....
리스
(......아니. 아니예요.)
(다시 보게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알아줬으면, 그걸로, 그걸로 더 이상)
......읏.
리스
이, 이 연구는......! 총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고, 이 발표를 기점으로 많은 진보가......
(다행이야, 말했어. 제대로.)
(괜찮아.)
(앞으로 조금, 이대로, 마지막까지......)
사회자
그럼, 질문응답으로 가겠습니다.
리스
......
(아, 안 돼요. 진정하는 겁니다. 진정하고 질문을 듣고......)
----, ----.
리스
(어?)
----, ----?
----, ----!
리스
(모, 못 들었다! 뭐라고 말해야, 어어, 어쨌든 뭐라도 대답하지 않으면, 아니예요, 일단은 질문을 다시 듣고, 그리고......)
역시 평민의 발표군.
리스
......
질문자들
깊숙한 곳까지 찌르지 말고 끝내는 편이 좋지 않을까.
질문자들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는 건 발표한 연구조차도 정당한지 아닌지.......
질문자들
어차피 결함이 있는 게 틀림없어. 평민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있다면, 저 아이도 이런 무모한 짓은 그만두겠지.
리스
(어쩌지, 어쩌면......)
(역시..... 역시, 저로는 안 돼요. 저따위로는, 안 돼......!)
(회상)
아데우스
말도 안 되지 않아. 이몸이 생각해도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건, 애초에 문제점이 없기 때문이야.
나는...... 너를 존경하고 있어.
아데우스
자신을 믿어!
(회상 종료)
리스
......
(장면전환)
펠리카
페리리!
마리벨
큿.....! 이대로는 못 버텨요!
우고
대장, 후퇴명령을! 여기는 저희가 시간을 벌겠습니다. 물러가시고 태세를 정비해주세요!
아데우스
쳇.......
(어쩌지. 마법을 못 쓴다면 어쩔 도리가 없어. 마법을 대신한 무언가가 없으면......)
(......아니.)
우고
대장......
아데우스
각하다.
피첼
야, 네 부하가 옳은 거야!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면 어쩔 수도 없잖아. 다치기 전에......
아데우스
우고! 부탁했던 물건이 완성되었다고 했지. 빨리 가져와라.
우고
......
알겠습니다.
피첼
아데우스...... 무슨 생각이야?
아데우스
총을 쓴다. 덤으로 마법으로 보조를 해주면, 그럭저럭 위력이 나오겠지.
피첼
총이라고?
에돌프
지상에서 수입한 무기입니다. 공중전에서 사용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합니다만......
아데우스
맘대로 말해라. 그 상식을 부숴주지.
오슬로메르스
그오오오!
아데우스
가까이 온 모양이군. 알겠냐. 녀석은 어떻게 해서든 여기에 붙들고 있어.
피첼
자, 잠깐만! 갑자기 총으로 바꿔서 제대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데우스
싸울 수 있는 게 당연하지. 누가 뭐라 해도 이몸은 재능이 넘치는 대천사님이니까.
피첼
재능이라는 그런 건......!
아데우스
그러니, 대천사로서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어.
평민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대천사인 내가 열심히 안 할 수는 없잖아.
아데우스
알겠지, 대장명령이다. 힘을 빌려줘.
마리벨
대장......
네. 무엇이든지 명령해주세요.
피첼
아데우스.......
아데우스
피첼. 너에게도 부탁이 있어.
피첼
부탁, 이지. 못 본 사이에 꽤 기특해졌네. 뭔데, 들어줄게.
아데우스
마법으로 몬스터의 깃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아마도 병의 원인은 몬스터의 깃털일거야. 그날 밤, 나만이 깃털을 들이마셨지.
피첼
흠....... 깃털을 들이마시면 병에 걸린다는 거구나. 알았어, 여기서 물러서지 못하는 이유는.
그치만 아데우스. 그 총의 위력이 얼만큼인지는 모르지만, 너의 마법력에는 미치지 못하잖아.
피첼
나는 흩날리는 깃털을 태우는 게 고작이야. 몬스터를 쫒아낼 전력은, 여기에는 없어. 대체 어쩔 생각이야.
아데우스
한심한 일을 더할 뿐이지만......
그 녀석들의 힘을 빌리도록 하지.
피첼
그 녀석들이라니......
오슬로메르스
그오오오!
아데우스
칫, 왔다! 우고는......
우고
돌아왔습니다! 대장, 이걸!
아데우스
아아, 고맙다!
우고
.......
우고
대장, 이 총은....... 이때를 대비해서?
아데우스
아니.
아데우스
하지만, 이게 없어도. ......내가 없어도.
그 여자는 해낼 수 있어. 그러니 나는, 여기서 날고 있는 거야.
(장면전환)
리스
(그래요, 그래요. 돈 씨는 말했어요. 자신을 믿으라고!)
(그건, 돈 씨가 나를 믿고 있으니까........!)
리스
......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방금 전에는, 질문이 잘 안 들렸습니다.
노움
리스......
유우 씨, 메르크 씨. 당신들은 이걸 보여주기 위해서 나를......?
......
노움
유우 씨? 메르크 씨?
(장면전환)
유우
윽, 멀미......
메르크
여전히 반고리관이 약한 거예요.
사피리카
아데우스 님, 데려왔습니다.
아데우스
수고했어. 이걸로 말은 갖춰졌네.
피첼
네가 노린 게......
에돌프
그들이 유술사였던 거군요.
유우
.......에, 음. 갑자기 저 여자한테 끌려왔는데, ......무슨 상황이야?
아데우스
위험한 상황이야. 힘을 빌려줘.
유우
엣.
아데우스
......친구란, 서로 도우는 거잖아?
유우
......
설마 그게 부탁하는 거야?!
아데우스
아앙?!
메르크
하지만 이 편이 돈 씨 다워요.
유우
......그렇지.
그래. 애초에 거절할 생각도 없었어. 친구니까.
아데우스
흥. 나같은 친구를 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라.
유우
부하취급할 때랑 언동이 달라지지 않았어?!
아데우스
시끄러! 그렇담, 원래부터 친구였다는 거겠지!
오슬로메르스
그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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