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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크 스토리아 이벤트 스토리 번역
요정의 나라3rd
1. 요정재판 개정
요정
킥킥......
킥킥킥......
요정
알고 있어? 이미 알고 있지?
금기의 숲에 들어간 누군가를.
요정
물론이지, 이히히......
체인질링에 불만이라도 있었나봐.
아참, 난 불만은 없어.
요정
체인질링...... 아이들을 전송하는 고대의 유적.
거부하고 싶어도 규정이 허용해주지 않아. 거부하면 부기맨이 올거야.
한 손에 지팡이를 쥐고 말이지..... 이히히히.
요정
이제...... 재판이야. 요정재판이 시작해.
규율을 어겼으니 벌을 받아야지.
킥킥킥.......
요정
변호사ㅡ.
변호요정은 필요 없으신가...... 이히힛.
그럼 내가 되어주지.
요정
어디 죄명을 들려주련?
이히히...... 마른 겨울의 마을, 스노우힐에 온 것을 환영한다 죄인.
유우
재판? 죄?
유우
몬스터를 치유하려고 했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됐지?
메르크
저희가 죄인...... 그럴 리가......
요정
이히히히...... 유술사와 그 일행이라고 해도 스노우힐의 규정에선 벗어날 수 없어.
안타깝지만 징역 100년은 각오하라구.
메르크
징역 100년?!
유우
이 마을 뭔가 이상한데?!
인형1
킥킥킥......
인형2
이히히힛......
나비아스
정숙.
지금부터 요정재판을 개정한다.
나비아스
파니슈멜 서기관, 기록잎을 부탁한다.
파니슈멜
......맡겨주세요.
나비아스
그럼, 이어서...... 니브넷 심의관, 죄명을 낭독하시오.
니브넷
네...... 나비아스 재판장님.
니브넷
눈이 내리는 한낮, 유술사라 칭하는 유우와 그의 일행인 병 속의 소녀 메르크는, 허가없이 금기의 숲에 들어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나비아스
증거는 있나?
니브넷
부기맨 나프니스가 숲을 순찰하던 중, 그들의 것이라 여겨지는 책을 몇 권 회수했다 합니다.
나비아스
나프니스, 기록잎에 꼭 적어놔야할 사항은?
나프니스
......병 속의 소녀가 말하길, 자신의 책이 틀림없다고 하였다.
나비아스
그렇다면 두 사람이 숲에 발을 들였다는 사실은 방금 자명해졌구나.
인형1
희망이 끊겼어. ......킥킥킥.
인형2
이히히...... 추정유죄. 아니 지레짐작...... 역전무죄에 걸겠어.
메르크
대체 뭘까요?
유우
......인형을 든 요정이 야유를 보내고 있어.
요정
유술사! 난 응원하고 있다구! 에헤헷!
유우
어쩐지 즐기는 것 같은데......
메르크
뭐가 뭔지 짐작도 안 가는 거예요......
나프니스
......
유우
아, 죄송합니다..... 떠들어서.
나프니스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요정재판을 모르는 쪽에서 보면, 악몽같은 광경이니까.
메르크
(말걸기 어려운 분위기였는데, 아무래도 무서운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유우
(......그러게.)
유우
저기, 이건 쇼나 장난이 아니고 진짜 재판인 건가요?
나프니스
......음. 겨울계곡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이 마을은, 외부와의 접촉이 극단적으로 적기 때문에 오락이 한정되어 있어서 말이지. 주민에게 있어선 재판도 하나의 여흥인 거야.
요정
키득키득...... 자, 어떻게 되려나?
요정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는구만! 데히히힛......
메르크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진짜 즐기는 거예요......
나프니스
달리 확인하고 싶은 건 없나? 요정재판은 요정의 성격처럼 적당해서...... 이렇게 앞뒤도 없이 시작하는 경우도 드물지는 않아.
유우
자꾸 이야기가 진행되길래 이대로 유죄선고를 받는 줄 알았어요......
나프니스
가만히 있었다면 그렇게 되었겠지. 하지만 심의관...... 즉 죄를 확인하는 자나 재판장이 온갖 질문을 던져도 반론은 가능해.
또, 변호사라 불리는 보조자를 요청하여 무실을 증명할 수도 있고.
메르크
조금씩 요정재판의 구조가 이해되는 거예요!
나프니스
나머진 방청하는 요정을 아군으로 삼으려고 의식하면 돼. 이 마을은 민심을 중요하게 여겨서, 그게 재판에도 영향을 끼쳐.
유우
죄를 추궁당해도 상황 자체를 역전할 수 있군요......
나프니스
그래. 하지만 얕보지는 마. 재판이 내려지면 결코 뒤집을 수 없다. 이 마을에 있어서 재판과 규정은 절대적이니까.
유우
.....그렇군요. 여러모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어드바이스를 주세요? 당신은 마을 주민이고 저희를 질책하는 입장인데......
나프니스
신경쓰지 마라. 그냥 변덕이다...... 그보다 지금은 재판에 집중해.
유우
하지만 재판은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나프니스
걱정 마. ......변호요정은 내가 준비해뒀다. 그녀가 오기 전까지는 알아서 변호하고, 무실을 증명해.
메르크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나프니스
징역 100년...... 오래된 판례다만, 극형을 받은 자도 있으니까. 같은 결말을 반복할 가능성도 부정할 순 없어.
유우
요정들의 야유는 농담이 아니었나......
메르크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든 변호하는 거예요.
유우
아니...... 진심이야?
메르크
모르는 사이에 금지구역에 들어간 것은 사실...... 그건 사죄해야만 해요.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줬으면 하는 거예요.
메르크
유우 씨는 유술사로서 몬스터를 치유하려고 한 것 뿐이에요. 언제든 그것만을 생각하는 거라구요.
너덜너덜해져도, 억울한 일을 당해도 포기하지 않고 몬스터와 사람의 연결고리가 되어주었어요!
유우
......메르크.
나프니스
......
메르크
이번엔 제가 힘이 될 차례......
메르크
유우 씨를 지켜보이겠어요!
나비아스
......
나비아스
나프니스, 자네가 부추겼나?
나프니스
무슨 말이 하고 싶지?
나비아스
아릿사를 잃은 후, 자네는 어떤 속셈을 품고 있잖나?
나프니스
지나친 비약이야...... 난 일에 개인사를 끼워넣지 않아.
나비아스
......됐다. 아무튼 자네의 수고는 고맙게 받아들이도록 하지.
자네 파트너가 폐정 전에 오지 않는다면 모두 흥이 깨질 테지만.
나프니스
쓸데없는 걱정이군. 그녀는 겁먹고 도망치지 않을 거다......
나비아스
흠. 그럼 *심리를 계속하게.
(*소송 사건에 관하여 법관이 판결에 필요한 사실 관계 및 법률 관계를 조사하는 것)
나비아스
......그럼 죄를 추궁당하는 이들이여. 이의는 없는가?
메르크
있는 거예요!
나비아스
그럼 말하도록 해라.
메르크
우선 저희가 숲에 들어가게된 경위를 설명하는 거예요! 그럼 진실이 밝혀질 거예요!
(장면전환)
아와아와
[여기야 여기] [잡아보렴]
메르크
유우 씨! 저쪽인 거예요! 빨리 하지 않으면 아와아와가 도망치는 거예요!
유우
그, 그렇게 말해도 쌓인 눈에 발이 파묻혀서......
아와아와
[여기야 여기] [빨리빨리]
유우
......정말로 비눗방울을 통해 말을 할 수 있구나.
메르크
쟈모 씨가 말했던 그대로에요!
(장면전환)
쟈모
아와아와의 비눗방울에는 소리가 담겨있쟈모. 그게 터지면 안의 소리가 들린자모......
쟈모
소리를 이용해 여행객을 유혹하는 습성이 있으니, 너무 쫒지 않는 게 좋쟈모.
(장면전환)
메르크
뮤우우...... 조심할 생각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모르는 곳에 온 거예요......
유우
완전히 조난당하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아와아와
[모르는 곳] [뮤우우] [완전히 조난]
유우
뭐지? 움직이는 걸 멈췄는데.
메르크
저희의 목소리를 들은 거예요......?
유우
......그렇구나! 소리를 모을 때는 움직일 수가 없구나! 그럼 이참에 유술을 걸면......
메르크
가는 거예요, 유우 씨! 이제 드디어, 이 수상한 곳에서 빠져나갈 수......
메르크
......뮤!
아와아와
[여기야 여기]
유우
아, 도망친다! 좋아, 그럼 다시 움직임을......
유우
우왓!
메르크
뮤왓!
유우
아, 미안...... 발이 미끄러져서. 메르크, 괜찮아?
메르크
눈이 쿠션이 되어주어서 다행인 거예요! 단지, 방금 그걸로 짐이 날아간 거예요......
아와아와
[뮤와!] [우왓!] [인 거예요!]
유우
아차!
유우
아아, 고생해서 쫒았는데......
메르크
......아까운 거예요.
유우
응? 뭐지...... 이 앞에 뭔가 있는데.
메르크
뮤우? 저건!
메르크
유적인 거예요......
유우
......어쩐지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네.
유우
......아앗! 저기에 지갑이!
메르크
가까이 가실 거예요?!
유우
짐은 회수해야 하잖아? 봐, 메르크의 책도......
메르크
뮤와! [감옥도시 최후의 범인 다우트] 최신간이!
유우
메르크...... 최근 저 시리즈만 읽지. 자, 빨리 주워서......
나프니스
......움직이지 마, 소년.
메르크
유우 씨! 뒤에서 나는 소리에요!
나프니스
나는 부기맨 나프니스. 이 금기의 숲에 자리잡은 유적, 체인질링을 관리하는 자다.
유우
(체인질링......?)
나프니스
소년소녀여, 어찌하여 이 숲에 발을 들였나? 대답 여하에 따라서 그냥 넘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
유우
자, 잠깐만요! 저희가 이 숲에 들어온 건 그냥 우연이에요!
나프니스
......병 속의 소녀를 데리고 다니는 유술사. 혹시 넌......
나프니스
봄을 알리는 땅에서 드래곤을 치유한 유술사인가......
유우
......어떻게 그걸 아세요?
나프니스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봄을 가져오는 것을 도운 유술사의 이야기를......
요정
누가 숲에 들어갔다!
요정
니나브에게 들키기 전에 잡아!
유우
뭐, 뭐야?! 잡는다니...... 설마 우리를?
메르크
많은 요정들이 이쪽으로 오는 거예요!
나프니스
......
나프니스
들어라, 소년소녀. 저 유적에는 니나브라는 몬스터가 살고 있다. 녀석은 여행하던 유술사에 의해서 치유되었지만, 광폭해서......
예전에, 마을을 통치하는 나비아스라는 남자가 마을사람을 이끌고 날뛰는 니나브를 진압하려 한 적이 있었다만, 심대한 피해가 발생했었다.
메르크
그, 그런 거였어요! 그런 사정이 있어서 숲에 들어가선 안 되는 거였어요!
나프니스
그것 말고도 사정이 있다만......
니브넷
나프니스님! 침입자를 잡았나요!
나프니스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여기까지인듯 하구나. 그럼......
나프니스
너희는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만약 선임할 변호사가 없으면, 요정재판소에서 지정해주는 변호사를 선임할 수도 있다.
유우
......엑, 재판?!
메르크
어쩐지 큰일이 된 것 같아요!
나프니스
그럼 지금부터 너희를 연행한다. 이것이 이 마을의 규정이며, 너희의 역할이다.
(장면전환)
메르크
......저희는 몬스터의 목소리를 쫒아 숲에 들어간 거예요. 하지만 불행한 사고가 겹쳐서........
유적이 있는 곳까지 발을 들이게 된 거예요. 증거품으로서 제시된 책은, 그때의 상황을 말해주는 거예요!
요정
이히히...... 이거 참! 죄의 증명이 되는 책이 무실을 호소하는 증거가 되어버렸네!
요정
데히히! 좋아, 말하는 액체 아가씨!
유우
오늘 메르크는 뭔가 다르네......
파니슈멜
......방금 증언을 기록잎에 기록하였습니다.
나비아스
심의관, 자네의 의견을 들려주겠나?
니브넷
......네! 그녀의 이야기가 옳다고 하더라도, 금기의 숲에 들어간 행위 자체가 죄가 됩니다. 어떠한 사정이 있던 용서할 수는......
메르크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 거예요.
니브넷
뭐, 뭔가?
메르크
숲에 들어가는 것을 금하는 알림판은 없는 거예요?
니브넷
그건......
메르크
없나보네요?
나프니스
요정의 나라는 너희가 사는 나라처럼 문해율이 높지 않아. 이 마을도 읽고 쓸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최근에서야 드디어 작은 교실이 생겼을 정도다.
나프니스
그러니 알림판을 만들었다고 한들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었겠지.
메르크
그런 거였어요....... 나라나 마을에 따라 규정이나 사정은 제각각. 그것은 충분히 이해한 거예요.
하지만, 만약 알림판이 있었다면 저희가 발을 들이지 않았을 거에요...... 그 점도 고려해주었음 하는 거예요.
나비아스
흐음, 마을의 과실(過失)을 호소하다니. 하지만 일리는 있다.
요정
키득키득...... 재판장이 끄덕였어!
요정
꽤 하네...... 데히힛. 이런 재판, 좀처럼 볼 수 없지.
메르크
저희가 저지른 잘못이 없다고는 안할 거예요. 하지만,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음을 이 자리에 있는 모두에게 호소하는 거에요!
요정
이히히! 말하는 액체 아가씨를 난 지지한다구~!
요정
킥킥킥! 나도 지지하겠어!
나비아스
정숙.
그리고 진정해라.
나비아스
그녀의 주장은 실로 유니크하다. 허나 심리에 필요한 담론이 아닌 누구나 납득할만한 증언이나 증거일 뿐이다.
나비아스
담론이 아닌 이상...... 그들의 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야.
요정
데히히! 저 녀석은 아직도 앞이 깜깜하구만!
메르크
뮤우...... 이대로는 유죄선고가......
유우
......[포기하면 안 되는 거예요]
유우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항상 그렇게 격려해줬지.
메르크
......유우 씨.
유우
난 메르크의 힘을 믿어. 재판을 끝내면, 또 둘이서 몬스터를 치유하는 여행을 하자.
메르크
......물론인 거예요!
메르크
그러니, 아직......
나비아스
판결을 내리지 말아달라?
메르크
인 거예요! 저희는 몬스터의 목소리를 쫒는 도중에 숲으로 들어간 거예요!
메르크
그것을 증명할 증인으로서, 아와아와를 소환하고 싶은 거예요!
니브넷
몬스터를 증언대로 소환하겠다고?! 어처구니 없는 짓을!
애초에 치유되지 않은 몬스터가 우리의 부름에 응할 리가......
메르크
유술사 유우 씨가 있다면 불가능은 없는 거예요!
나비아스
흠. 조용히.
메르크
부탁인 거예요! 아와아와를 치유할 수 있도록 보내주셨음 하는 거에요!
유우
메르크, 잠깐만......
유우
(지금부터 치유하러 간다 쳐도 데리고 올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잖아......)
메르크
(......아마 무리일 거예요)
유우
(그럼 어쩌려고?)
메르크
나프니스 씨가 말한 거예요...... 변호사가 올 때까지 무실을 호소하라고.
나프니스
......
메르크
저는 여기서 움직일 수 없고, 이 이상 쓸만한 수단도 없고...... 그러니 시간을 벌겠다는 최후의 수단에 걸기로 한 거예요.
나프니스
전혀 기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판에 가서야 믿을 마음이 생길 줄이야.
메르크
처음부터 의심조차 하지 않은 거예요. 오히려 절망적인 상황에서 구원의 손을 뻗어준다고 하셨으니, 어떻게든 재판에 임할 수 있던 거예요......
나프니스
구원의 손이라니 호들갑이군. ......난 그냥 조언을 했을 뿐이야. 하지만 그녀라면, 너의 기대에 응해줄 거다.
바비
[여기야 여기] [잡아보렴]
유우
이거, 숲에 들어갔을 때 들렸던 소리지?
메르크
보시는 거예요! 저희가 쫒고 있던 몬스터인 거예요!
바비
[실례네] [잘 봐] [이] [화려한 장식을]
유우
비눗방울에 담겨있던 소리를 이어서 말을 하고 있어......
나프니스
그녀의 이름은 바비. 내 일을 도와주는 파트너로서, 너희의 무실을 증명해줄 변호사다.
바비
[유술사를] [홀린 녀석이라면] [이제 문제 없어]
바비
[두 번 다시] [나쁜 짓을 못하도록] [잘 말해뒀어]
[녀석도] [깊이 반성하고 있어]
[이제 더 이상] [사건은 재발하지 않아]
나비아스
흠. 여전히 깔끔한 일처리구나.
바비
[더] [칭찬해]
메르크
몬스터와 대화하다니, 어쩐지 신기한 기분인 거예요......
나프니스
정확히 대화한다고 볼 수는 없지. 아와아와는 마음에 든 소리를 녹음하여, 상황에 맞춰 재생하고 있는 거니까.
나프니스
하지만 그녀는 특별할지도 몰라. 이 요정재판에서 무패를 기록하는 우수한 변호사니까.
요정
키득키득! 바비! 그녀가 증거를 모아서 왔어!
요정
데히히! 그렇다면 저 유술사들은......
나비아스
본래라면 숲에 들어간 시점에서 죄를 물어야 하지만, 이번 건에 관해서 생각치 못한 요소가 얽혀 있었으니, 사건이 발생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비아스
그러니, 유우와 메르크에게 걸린 죄를 불문에 부친다. 이걸로 요정재판을 폐정한다!
(장면전환)
메르크
뮤! 어떻게 잘 넘긴 거예요!
유우
메르크, 고마워.
메르크
이 모든 건 다우트 덕분인 거예요. 다우트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분명 죄인이......
유우
다우트?! 그거 최근 읽는 책의 주인공이잖아......
메르크
감옥도시 최후의 죄인 다우트는, 범죄에 회말린 사람을 보호하는 법의 수호자인 거예요! 소문에 다르면 실존한다고 하니, 만나보고 싶은 거예요!
유우
책으로 얻은 지식으로 맞선 거였냐...... 좀 무섭네.
유우
뭐, 무사히 해결되었으니..... 됐어.
유우
나프니스 씨와 바비도, 감사합니다. 두 분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기, 감사의 표시라 하기엔 뭐하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말해주세요.
메르크
많은 분에게 폐를 기친 사과를 드려야 하는 거예요!
메르크
......그렇지. 뭔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좋을텐데......
나프니스
......흠. 그렇다면.
나프니스
니나브를 억눌러줘...... 녀석이 있는 한 체인질링을 봉인할 수가 없어.
메르크
뮤? 체인질링을 봉인한다구요?
유우
나프니스 씨의 일은 체인질링을 관리하는 거였을텐데. 그런데, 왜......
아와아와
[농담이야] [신경쓰지 마]
유우
그, 그렇구나! 너무 진지하시길래, 진심인줄......
나프니스
......
아와아와
[너에겐] [농담 센스가 없어]
나프니스
......어렵군.
유우
......
메르크
(방금 말은 진짜 농담이었을까요?)
유우
(아무래도 그런 느낌은 아니지.......)
나프니스
방금 전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 만약 너희의 시간이 허락한다면, 나의 일을 잠시동안 도와주지 않겠나?
유우
......아, 네. 물론 괜찮아요.
나프니스
이 마을 주변에는 아직 치유받지 못한 아와아와가 있어. 여행객이 홀리는 일이 없도록, 힘을 빌려줘.
단, 단독행동은 금물이다. 너희는 앞으로 나, 아니면 하비와 행동하도록 해.
아이들을 전송하는 현상에 휘말리면 성가시니까......
메르크
아까...... 재판을 보러 온 요정들도 아이들을 전송한다고 말했던 것 같아요.
유우
......저기, 계속 궁금한 게 있는데. 체인질링은 뭘 하는 유적인가요?
나프니스
너희에게 있어서 재판보다도 충격적이게 들릴 수도 있겠다만......
나프니스
고대부터 계승되고 있는 유적, 체인질링은 타국의 아이를, 이 땅으로 전송하는 힘을 지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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