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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몰랐던 세계
노트
......그러니까. 넌 어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캠핑을 하겠다고......
나논
네.......
노트
단계를 밟아도 너무 밟았잖아!
성장이 너무 빨라서 얼이 빠지겠다! 빠른 건 좋지만 단계를 밟아! 단계를!
나논
죄, 죄송해요......!
노트
그리고 외출용 옷까지 샀다고......? 너답지 않게 준비가 빠르구나! 빨리 보여줘!
나논
고, 곧 다 입어요......!
노트
흥. 느려터졌어......
그런데 나논...... 진짜로 갈 생각이냐? 위험을 동반하는 장소에 일주일이나 머물러야 하는 데다, 같이 가는 사람들은 어제 막 알게 된 사람들 뿐이야.
너에겐 고문이나 다름없는 환경일텐데. 참을 수 있겠냐.
나논
그, 그건.......
노트
억지로 간다고 한거면 내가 거절하고 올게. 그러니까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봐.
나논
그, 저기...... 그...... 하, 하지만, 약속......, 거, 거기다......
바, 발자국을......
노트
발자국......?
나논
그, 그런 사고방식은 처음이라...... 그러니까, 그, 조금만 더 함께......
노트
무슨 말이야? 나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
자르키이
마중나왔어 논짱 선생님!
노트
앗?!
나논
자, 자르키이 씨?!
노트
뭐? 그럼 이 녀석이......
류흐트
노크 먼저 하라고 했지......! 아아, 우리 쪽 바보가 실례를 범했네요.
리쥬
우와, 이 미남은 뭐야! 에, 논짱 선생님 남친이야?!
나논
오, 오빠에요......
자르키이
오오, 그랬나. 처음뵙겠습니다. 자르키이입니다. 잘 부탁합니다.
리쥬
리쥬예요! 현재 남친 모집 중!
류흐트
부대장인 류흐트입니다. 현재 신부 모집 중입니다.
닉스
닉스예요! 지금은 딱히 모집하는 건 없어요!
유우
또, 똑같이. 아무것도 모집하고 있지 않은 유우입니다......
메르크
여러 사정으로 동행하게 되었어요~.
노트
너희들, 몬스터트러블 대책실에서 고용한.......
자르키이
슈퍼 몬스터 어드바이저.
유우
그냥 유술사라고 해주세요......!
노트
(아마 이 녀석들, 오피시아가 지명했었지. 그럼 동행을 허락해도......)
자르키이
논짱 선생님, 아ㅡ직ㅡ이ㅡ야? 아직 다 갈아입지 않았어?
메르크
너, 너무 재촉하시면 안 되요, 자르키이 씨!
유우
아아! 나, 나논 씨 빨리! 이대로 가면 강제로 돌파할 기세예요!
노트
(아니, 불안해! 엄청 불안해!)
노트
야, 야! 역시!
나논
기, 기다리셨죠......!
자르키이
오.....
나논
......저, 저기. 이이, 이상하지, 않나요?
자르키이
10억 골드 증정!
나논
네?!
자르키이
역시 리쥬야. 너라면 잘 어울리는 옷을 골라줄 거라고 믿었다.
리쥬
그럼 10억 골드 줘.
나논
이, 이건......?
유우
호평이라고 생각하셔도 돼요.
메르크
실제로도 꽤 잘 어울리구요!
자르키이
모자로 숨긴 눈이 귀여워.
리쥬
그건 옷이랑 관계없잖아.
나논
아아, 우우...... 가, 감사합니다......
나논
에헤, 에헤헤헤......
노트
너......
자르키이
그럼 준비도 끝났고 가볼까. 논짱 선생님, 호일은 어디에 뒀어?
나논
아, 바, 밖에다 준비해놨어요.
자르키이
알았어. 가자!
나논
아, 아, 아직 오빠랑 할 이야기가......!
나논
아, 아아아아아, 제대로 연락할게요~!
리쥬
이런. 이대로 가다간 입국했을 때랑 똑같은 꼴을 겪을 거야! 가자 닉스! 잡아야 돼!
닉스
맡겨줘!
류흐트
......노트 씨. 만약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바로 보내드리지요.
노트
......
노트
흥. 맘대로 해. 난 저 녀석의 오빠지, 보호자가 아니야. 녀석이 가고 싶다고 한다면 뭐라 할 권리는 없어.
류흐트
감사합니다.
노트
......무사히 돌려보내줘.
류흐트
반드시 그리하지요.
류흐트
갑시다, 유우 씨, 메르크 씨.
메르크
네!
노트
......그랬지.
노트
넌, 그렇게 웃는 녀석이었지.
(장면전환)
[구체적인 사실만 서술하는 건 보고서의 철칙이다.]
[하지만 인간의 어휘는 압도적인 자연 앞에선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논
와아......!
나논
멋, 있다......!
유우
여기까지 오는 건 처음이라고 하셨죠.
나논
아, 네...... 마을 밖으로 나오는 건, 처음이네요......
멋지다...... 세계가 어디까지고 펼쳐진 것 같아요......
메르크
뮤후후, 나논 씨. 눈이 빛나는 거예요.
나논
아, 그, 그런가요? 아아, 우우......
메르크
뮤, 죄송한 거예요! 이제 안 볼테니 얼굴을 감추지 말아주셨음 해요.
나논
죄, 죄송합니다. 귀찮은 성격이라......
메르크
괜찮은 거예요. 자아, 심호흡하시는 거예요~. 심호흡을 하면 마음이 조금 진정된다고 들은 거예요.
유우
여기 공기, 맛있어요.
나논
공기가, 맛있어요......?
나논
......스읍. 하아......
나논
......마을하고, 다르네.
유우
그렇죠?
나논
노, 놀랐어요...... 그냥 벽 한 장을 넘은 것 뿐인데, 이렇게 환경이 달라지다니......
메르크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는 거예요. 소리도 마을 안과 전혀 다른 거예요.
나논
해, 해볼게요......
나논
.....진짜네요. 풀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새의 울음소리. 그 무엇도 마을 안에선 들을 수 없어요......
자르키이
무브! 무브!
나논
이 무브! 무브! 라는 소리는 대체 무엇의 울음소리일까요......
자르키이
우오오오오, 무브! 무브!
리쥬, 닉스
무브! 무브! 무브!
자르키이
서둘러 서둘러! 텐트를 얼마나 빨리치는가가 생사를 가른다! 블리자드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리쥬, 닉스
아아아아아!
메르크
저건...... 텐트동호회의 함성인 거예요!
나논
텐트동호회?!
자르키이
오, 논짱 선생님. 충분히 만끽했어? 그럼 같이 텐트 치자! 내가 알려줄게! 즐겁다구! 자, 이쪽으로!
나논
아! 앗?! 아아아아~!
유우
아아, 나논 씨가 텐트동호회로 가셨어!
자르키이
이 말뚝이 중요해...... 페그라고 하는 건데. 이걸 정확히 내려치는 거야! 저녀석들처럼!
리쥬, 닉스
페그 치기, 페그 치기.
나논
페, 페그치기, 페그치기.
자르키이
나이스, 페그 치기.
메르크
뮤, 벌써 익숙해지신 것 같아요.
유우
의외로 적응이 빠르시네.
류흐트
류흐트, 주변 탐색에서 돌아왔습니다.
메르크
뮤, 류흐트 씨! 수고하신 거예요!
유우
몬스터는 어땠나요? 근처에 있다면 제가......
류흐트
걱정 마시길. 전 보험같은 것이라, 텐트를 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십중팔구 이곳엔 몬스터가 없었을 것입니다.
과학의 나라 특제 몬스터 차단용품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딸랑이도 설치해 놓았으니,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괜찮을 겁니다.
류흐트
신경쓰지 마시고, 힘을 온존해주세요. 당신이 나설 차례는 나중이잖습니까?
유우
......감사합니다. 함께 데리고 와주셔서 다행이에요.
류흐트
감사는 무슨. 우리의 동료를 도와준 답례인 셈입니다.
......그래서, 우리 대장은 또 나논 여사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나요?
유우
으, 으음...... 그래도 나논 씨, 꽤 즐거워 보이는데요?
자르키이
페그 치기, 페그 치기.
나논
페그 치기, 페그 치기. 에헤헤......
류흐트
저건 세뇌당한 게 아닌지......
자르키이
텐트 설영 완료! 시간은!
닉스
안쟀어!
자르키이
좋아, 그럼 신기록이라 치고. 우리들이 해냈다, 예이!
리쥬, 닉스
예이!
나논
예, 예이......
류흐트
정말로 즐기는군......
유우
항상 즐거워 보이네요. 3번대는.
류흐트
대장이 저러니까요. ......예전에는 좀 더 침착했습니다.
메르크
저, 저 자르키이 씨가 침착해......?! 시, 실례지만, 상상이 안 가요......
류흐트
무리도 아니지요. 그 당시의 저 녀석을 알고 있지만, 가끔 지금과 동일인물이 맞는지 의심되기도 합니다.
유우
류흐트 씨는 그때부터 자르키이 씨를 아셨어요......?
류흐트
당시엔 제쪽에서 일방적으로 알고있었을 뿐입니다. 어떤 명가의 영애가 입대했다며, 화제가 되었거든요.
유우
영애...... 다른 사람을 말하는 거죠?
류흐트
귀를 의심하실만 합니다만, 자르키이를 말하는 겁니다.
메르크, 유우
......?!
류흐트
뭐, 영애라고 해도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 대대로 지휘관을 배출하는 집안이어서요. 우리 쪽에 온 것도 그러기 위해서였답니다.
그 당시엔 귀여움이라곤 한 조각도 없는 아이였죠...... 아니, 지금도 귀여움이 있다고 하는 건 어폐가 있습니다만...... 여하간 무뚝뚝한 녀석이었습니다.
류흐트
조금도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업무연락만 간간히 할 뿐. 휴식 중에 누군가가 뭔가를 권유하여도 거절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탐독하는 아이였습니다.
유우
저 자르키이 씨가......
나논
그, 그건 빨간나비의 유충...... 으아아악! 매, 맨손으로 만지는 거예요?!
자르키이
물컹물컹해서 귀여운데? 그치?
닉스
응! 말캉말캉해!
리쥬
자, 잘도 만지는 구나.......
나논
저저저, 저는, 풀벌레는 좀......!
자르키이
.....
자르키이
에잇.
리쥬, 나논
가까이 오지 마아아아?!
유우
......저 사람과 동일인물이라고요?
류흐트
저 사람과 동일인물입니다.
메르크, 유우
벌레 유충을 가지고 노는 영애님......
류흐트
말했죠. 당시의 자르키이를 알고 있었다 하여도, 동인인물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언제부턴가 저렇게 되었습니다.
웃을 수 있게 되었다든가, 남과 어울릴 수 있게 되었다던가, 그런 변화는 그 전부터 느끼고 있었습니다만.
류흐트
......저렇게 되기 전에 왜 아무도 눈치채질 못한 건지.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만.
유우
지, 진정하세요 류흐트 씨! 지, 지금 자르키이 씨도 무척 멋져요!
메르크
그, 그런 거예요! 항상 즐거워 보이셔서, 저까지 즐거워지게 만드는 사람인 거예요!
류흐트
그거 때문에 대장이 된 셈이니까요. 저도 딱히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던가, 그런 생각은 안 합니다.
자르키이
논짱 선생님, 논짱 선생님! 이건 뭐야? 아, 이것도 알려줘!
류흐트
그런데, 평소보다.....,
메르크
뮤? 뭐가 이상한가요?
류흐트
......아뇨. 확증은 없습니다. 익숙치 않은 환경에서, 저도 날카로워졌나 봅니다.
류흐트
거기까지! 텐트를 세웠다면 짐을 옮겨! 옷가지를 눈에 적실 셈이냐!
리쥬, 자르키이, 닉스
절대 싫어!
나논
누, 눈......?
유우
약간씩 변경조사단의 영향이 남아있네.
메르크
몸에 밴 행동이라는 거예요......
류흐트
텐트는...... 대장과 나논 여사, 리쥬와 닉스. 유우 씨와 메르크 씨는 나와 같이 배정하려고 한다.
자르키이
어쩜 훌륭한 조합!
닉스
에~, 나도 자르키이 씨랑 같이 있을래!
자르키이
응? 그런가. 그럼 세 명이서 쓸까? 아니 그렇게 되면 리쥬가 혼자 남아 불쌍하니까, 네 명이서 한 텐트를......!
리쥬
무슨 벌칙도 아니고.
나논
아, 저, 저기, 전 다른 텐트를 써도......
리쥬
괜찮아. 신경쓰지 마 선생님.
리쥬
(그리고 대장 말고는 대하기 어렵잖아?)
나논
(윽...... 죄, 죄송합니다......)
리쥬
자, 닉스. 어리광피우지 마. 아니면 나랑 같이 쓰는 건 싫어?
닉스
그렇지 않아!
리쥬
그럼 결정됐네. 가끔은 나랑 느긋하게 이야기나 하자구.
닉스
으음, 어쩔 수 없지.
리쥬
아하핫, 고마워.
자르키이
그럼...... 나는 논짱 선생님과 단 둘이서 쓰는건가?
류흐트
그렇게 되겠지.
자르키이
아......!
자르키이
가자, 논짱 선생님! 내 텐트는 굉장하다구! 대장특제야!
나논
아, 당기지 마요! 아아!
유우
가버렸네......
닉스
......있지, 류흐트 씨.
류흐트
응?
닉스
나..... 저렇게 들떠있는 자르키이 씨를 보는 거, 처음인 것 같아.
류흐트
......
닉스
기분 탓인가......?
류흐트
......아니. 나도 그래.
(장면전환)
자르키이
마무리로 침낭을 깔고......
자르키이
완성이다! 이거야말로, 나와 논짱 선생님의 사랑의 둥지!
나논
호, 호들갑이에요......!
나논
.....오늘부터, 이곳에 머무는 거네요.
자르키이
응. ......아.
마, 마음에 안 드나?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줘.
나논
이, 이상하다뇨...... 이,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텐트 안에도 식물의 향이 들어오고, 외풍도 그대로 느껴져서......
자르키이
응, 응.
나논
거, 거기다, 이 침낭...... 이었나요. 이것도, 재미있는 잠자리가 될 것 같아요. 등에 어렴풋이 느껴지는 흙의 감촉도, 싫지 않아요.
자르키이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나논
......?
자르키이
약간은 불안했거든.
여기까지도 무리하게 끌고 온 거나 마찬가지였고, 논짱 선생님이 즐길만한 걸 준비하지 못했으면 어쩌나..... 싶었으니까.
왜 그, 논짱 선생님과는 깊은 인연으로 묶여있다고는 해도 아직 만난지 얼마 안 되었잖나? 그래서 뭘 해야 기뻐할지 갈피를 못잡아서......
나논
자르키이 씨......
미, 미안해요. 거기까지 배려해주시다니...... 덕분에, 지금, 무척 즐거워요......
자르키이
진짜?!
나논
햐앗! 아, 네, 네! 아아, 저기...... 네. 즈, 즐거워요. 호, 호일을 개조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자르키이
오오, 그럼 만전도 기대할 수 있겠군!
나논
마, 만전은 좀 더 미뤄주세요......! 여여, 역시, 신청까지는 아직......!
나논
.....하, 하지만.
자, 자르키이 씨의 기대에 부응할 대답이 나오도록, 노노, 노력해, 보겠습니다......
자르키이
논짱 선생님.....
나논
아, 우, 우우....... 이, 이상하다......? 평소엔 이런 말, 절대 안 하는데......
어, 어쩐지, 제가 아닌 것 같아요......
샤릿슈
뭘......,
샤릿슈
뭘 처웃고 자빠졌냐ㅡ!
나논
꺄아아아악?!
자르키이
......?!
샤릿슈
넌 좀 더 음침하고 네거티브하고, 햇빛을 받지 못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밑만 바라보고, 그 탓에 벽에 얼굴을 부딪히는 타입의 인간이잖아ㅡ!
나논
어어어어, 어째서 그걸 알고 계세요?!
샤릿슈
그야 내가 계속 너를 숨어서......!
샤릿슈
아!
자르키이
.......
샤릿슈
.....
샤릿슈
잘 있어라!
자르키이
잡아!
샤릿슈
와하하핫! 쓸데없는 짓을! 1년의 9할을 필드워크로 보내는 나에게, 숲에서 승부를 걸다니, 무모하다고 밖에...... 켁, 뭐야! 엄청 쩌렁쩌렁 울려! 으악, 누가 달려오고 있어! 저 트윈테일 다리 빠르네?! 싫어어어어어, 무셔무셔무셔! 오지 마......!
샤릿슈
끄아아아아아아악!
나논, 자르키이
......
자르키이
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
나논
어! 어?! 네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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